어제 서울에 있는 한 대학교의 학생부 종합전형 면접장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면접관 앞에서, 대면 면접을 봤던 과거와 달리 비대면 화상 면접을 위해 고3 학생 홀로 면접장에 앉아 있죠. <br /> <br />이처럼 코로나 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올해 고3 수험생들은 수능 연기를 비롯해 대입 단계 단계마다 난관입니다. <br /> <br />안타까운 것은 확진 자가 늘면서 고3 수험생 중 시험 기회마저 박탈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같은 학교 2학년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급식 동선이 겹친 고3 학생이 자가 격리됐는데요. <br /> <br />성악과 서류 전형에 합격한 대학에서 "자가 격리자와 확진자는 시험을 칠 수 없다"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 학생은 시험을 칠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기회가 날아간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 9월 교육부는 자가 격리 중인 수험생의 실기와 면접을 위한 별도 고사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권고일 뿐 강제성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 보니 일부 대학은 확진자의 논술이나 면접 응시를 제한하기도 하고 특히 예체능 계열의 실기 고사의 경우, 자가 격리자도 응시를 못 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사례들을 보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특히 수능은 확진, 자가격리 여부와 관계없이 치를 수 있지만 수능 이후에 대학별 고사, 즉 논술이나 면접을 자가 격리자나 확진자가 볼 수 있을지 대학 판단에 달려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능을 잘 쳐도, 대학에 따라 논술이나 면접 기회가 박탈돼 탈락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 주말 있었던 임용고시에서도 실제로 시험을 못 치게 된 사례가 나왔죠. <br /> <br />시험 전날 노량진 대형 임용고시 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67명은 임용고시에 아예 응시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는 '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다고 사전에 알렸다.'는 입장만 전할 뿐 따로 구제책을 내놓진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방역대책을 지키지 않은 것도 아닌데, 코로나 19에 감염됐다는 이유로 1년에 한 번뿐인 응시 기회를 박탈한 게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12317074270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